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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맛동산

가족모임에 딱 좋은 한정식집 일산 산이화

by 세실짱 2022. 10.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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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 초저녁 시간에 점심을 바빠서 못 먹은 관계로 점(심) 저(녁)를 먹어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ㅎ 이럴 때는 진짜 스스로에게 한상? 대접하고 싶은~ 든든하게 진짜 한 끼를 먹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그래서 한정식집을 열심히 알아보던 중에.. 찾아낸 곳이 고양시 화정동에 있는 산이화이다. 보통 한정식 집에 가면 나오는 코스가 딱! 비슷비슷하고 예상된 맛이라서 다 먹고 나면 "아~ 그냥 단일 메뉴 식당에 가서 먹을걸..." 하는 생각이 드는 때가 종종 있었다. (먹는 것에 애착이 많은 나는.. ㅋㅋㅋ)  그런데 이곳은 음식 하나하나를 갓 만들어 나와서 좋았고, (한식은 가짓수가 워낙 많은 관계로 보통 만들어 놔서 음식이 지쳤다가 들어오는 음식이 있다.)  식당에서 느껴지는 분위기가  따뜻하고 넓은 정원과 후식 ( 차와 떡)을 먹을 수 있는 2층이 있어서 조촐한 가족모임에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산 한정식집 산이화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충장로 282번길 49-13 /  평일 런치 27,000 (평일 점신 오후 3시 가지만 주문 가능 11:30~15:00)/ 주말 점심 12:00~15:30 / 평일, 일요일 저녁 17:00~21:00 / 토요일 저녁 17:00~21:30  / 준비시간 15:30~17:00 /031-968-3232 /수선화 47,000원  들국화 37,000원

토요일 저녁이어서 그런지 부모님들 모시고 산이화에서 식사하는 가족단위가 많이 있었다. 케잌 박스도 들고 오시고 여기저기 축하노래와 덕담도 내 귓속에 들어왔다. 잠시... 잊어버렸던 저런 좋았던 추억들이 떠올랐다.  그때가 이렇게 그리울 줄은 ㅋ 그땐 몰랐었는데... 나도 다~~~ 되는데 한 가지가 안 되는 상황이면... 부러우면서 슬프다고 해야 하나...   아무튼 화목한 가족단위 모습들이 너무  보드랍고 보기 좋았다. ^^ 

 

왼쪽에는 들국화 정식 구성 메뉴가 나열되어있고 오른족에는 대한민국 한식대가 오승혁님의 이력이 나와있다.
들국화 정식 메뉴판 /한식대가 이력소개

음식을 주문할때 들국화 정식을 시키라고 하고 들국화 정식 메뉴판만 찍었는데 (아~ 메뉴가 너무 많아서.. ㅠㅠ ) 나중에 보니 남편이 대표 메뉴인 수선화를 시켰다고 한다.  가격순 메뉴 순서는 이화 스페셜 - 라일락 -- 수선화 -- 들국화--영산홍 순이다. 보통 산이화를 가기 전에 검색해본 블로그에서도 수선화 정식을 시켜서 올린 분들이 많이 있었다. 영산홍은 평일 점심메뉴로 27,000 (평일 점신 오후 3시 가지만 주문 가능 11:30~15:00)이라고 하니 평일에 한적할 때 와도 좋을 것 같다. 

수선화 정식 나오는 순서를 보면 (아래 사진을 참조하면 좋을 것 같다 ^^:)  

전체요리--- 1. 계절죽 (녹두죽이 나왔는데 맛있었음!) 2. 우리 들깨 효소 샐러드 3. 전주 황포 탕평채 (색상이 옥색이라고 해야 하나? 색감이 아룸다웠~) 4. 궁중 칠절판 5. 이화 배김치 6. 장뇌삼과 당귀 꿀  (이에 낄정도로 작았지만.. 귀한 거니)  주요리--7. 특제 갈비 숯불구이 (LA갈비였는데 맛있었다.) 8. 묵은지 한방 보쌈  9. 해삼 해물 누룽지탕 10. 다섯 빛깔 대하찜(새우가 화려하다. 맛도 좋았음) 11. 민물장어 카나페 ( 진짜 딱 한 조각씩 나옴 ) 12. 해물 연포탕 (국물 맛이 좋았음) 13. 불 주꾸미와 보리밥 ( 이거 맛있었음 ^^) 14. 셰프 특선 메뉴( ( 그때마다 바뀌는 것 같은데 표고버섯 찹쌀 탕수육 같았는데  이게 최고로 맛있었음. ) 15. 중식풍 통 생선요리 16. 숯불 불고기 전골  반상 식사--- 갖지은 돌솥밥과 다섯 가지 반찬들  우거지 시골된장찌개   후식--- 강원도 쑥 감자떡(매우 말랑했음)  원두커피 또는 수국차

여긴 어린이 정식이라고 있어서 -계절죽-샐러드-돈까스와 새우튀김-영양주먹밥-오렌지주스도 있다.  아이도 어른도 만족할 만한 메뉴인 것 같고.. 가격차이를 둔 메뉴 사이에 차림판을 보니 궁중 칠절판, 특제 갈비 숯불구이, 민물장어 카나페가 들어가냐 아니냐의 차이이고 대신해서 코다리 찜이나 그런 것으로 대체해서 넣어서 메뉴를 구성하셨다. 더 자세히 따져 보려다가 머리 아파서... 포기 ㅋ

산이화 식당의 수선화 정식의 메뉴이다 9개의 칸에 각각의 음식사진들이 들어있다 !
산이화의 수선화 메뉴

위의 사진에서 내가 맛있게 먹었던 것을 꼽자면~ 녹두죽 맛있었다. 끝맛이 고소하고 ㅎ 녹두죽이 이렇게 맛있는 줄 처음 알았다. 그리고 해물 연포탕은 국물 맛이 정말 끝내줬고, 불 주꾸미와 보리밥은 불 주꾸미에 보리가 같이 담겨 나와서 비벼먹을 수 있게 되었는데 특이하고 보리의 식감과 불 주꾸미 소스의 조화가 좋았다. 그리고 셰프 특선요리에 내가 추측하기론 표고버섯에 찹쌀로 뭉쳐서 만든 탕수육  고기가 안 들어간 것 같은데 표고버섯의 향이 너무 좋았다. 후식으로 나오는 수국차가 뒷맛이 신기하게 달다~ 설탕의 단맛이 아니고... 자연의 보드라운 단맛? ㅎ 아무튼 이곳에서 양념 맛에 덮인 맛이 아닌 식재료의 참맛~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산이화 포장 배달 가능한 메뉴가 적혀있는 사진 소불고기 도시락 특제갈비 도시락 불주꾸미 볶음 도시락 등등이 있다.
산이화 도시락 포장배달메뉴지

위의 메뉴로 도시락 배달도 하신다고 하니 야외에서 모임할때 딱! 좋을 것 같다.  갑자기 대량으로 주문하게 될 때  맛에 대해 걱정을 많이 하게 되는데 그런 걱정은 없을 것 같다 맛은 이미 보장? 되었으니.  올해가 가기 전에 한 번 더 와보고 싶다. 눈이 보드랍게 소복하게 쌓인 산이화를 나름 상상해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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