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ktx로 서울에서 신경주역을 가게 되었는데~ 코레일앱을 깔고 예매해서 가보는 것은 처음인지라 자주 사용하면 너무 편할 것 같다. 우연히 SRT의 존재도 알게 되어서^^; 그간 너무 안 다니고 집에서 반경 3킬로에서만 살아왔음을 실감했다! 이젠 빨빨~~ 거리며 좀 다녀보리라~ 서울역에서 ktx를 탔는데 나의 자리 대각선 복도 쪽에 앉으신 분이 인스타에서 짧은 영상들을 보시는데 이어폰도 아니고 묵음도 아닌 소리 그대로 켜시고 영상을 보시는 것~ 처음에는 근처 누가 조용히 해 달라고 요청할 줄 알고 참고 있는데 ㅎ~ 18호차의 분들은 전부다 꾹~~ 참고 계신 건지 ㅠㅠ 한시간동 간 자극적인? 소리(문이 끼익~~ 하는 소리, 비명소리, 아기 울음소리 등등)만 골라서 나오는데 ㅎ 저분은 세상에 혼자만 존재한다고 생각하시는 분 같았다 ㅋ 내가 소음에 무지 취약한 터라 쪽지라도 써서 부탁드려 볼까~ 하다가~ 역무원을 찾다가 ~혹시 몰라서 코레일 앱을 열어보니 ㅎ 세상에나 실시간으로 역무원에게 불편사항을 신고하는 코너가 있었다!
서비스 콜~
코레일톡을 열고~맨 아래 오른쪽의 승차권확인을 누르면 내가 지금 타고있는 승차권이 나온다~ 승차권 왼쪽에 종모양 그림의 서비스 콜이 있다 그 종을 누르면 4개의 체크란이 있고 (객실 내 위급상황 발생(응급환자, 취객, 폭행, 난동 등 / 마스크 미착용 / 객실 냉난방 / 기타 ) 맨 밑에는 한글기준 50자 이내로 기입할 수 있는 박스가 있다. 나는 기타란에 체크하고 50자 입력란에는 "12c좌석의 분이 영상을 보시는데 소리를 그대로 키고 계심" 이렇게 썼던 것 같다 밑에 승무원에게 전송하기를 누르면 된다
내가 보내고 났더니 어떻게 알았는지 핸드폰을 덮고 꼬깔콘을 연신 드시더니 대전역에서 내리셨다~ 어쩔...ㅠㅠ 15분정도 지났을까? 하늘색 재킷을 입으신 역무원께서 내가 신고한 자리 쪽을 두리번거리시며 오시는데 ㅎ~~ 12c자리에는 다른 젊은 여성분이 앉아계셨다. 내가 조용히 역무원께 다가가서 먼저분이 내리셨다 말씀드리니 금방 알아들으시고 퇴장 하심~

앞으로 세상에 혼자 존재하는 줄 아시는분을 또 만날 일이 생긴다면 이제는 조용히 코레일 톡에서 서비스 콜을 꾹~ 누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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