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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훈함을 부르는 임시완 & 천우희의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넷플릭스 2위 !

by 세실짱 2023. 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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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 이틀 만에 플릭스패트롤 집계 2위, 베트남 대만 등 아시아 국가에서는 1위를 차지한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는 일본 작가 시가 아키라의 동명의 장편소설로 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의 영화라고 한다. 이 소설을 원작으로 한 같은 이름의 일본 영화가 있었으나, 이번에는 일본의 색채를 빼고 한국적인 영화로 다시 만들어졌다는 점에서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어쩌면 우리 생활에서 빼놓을 수 없는 너무나 당연하고 평범한 일상에 가깝게 있어서 더 무섭게 소름이 끼치는 영화, 스마트 폰으로 이렇게 많은 정보를 빼갈 수 있다는 사실에, 다시금 오싹함을 느끼게 해주는 일상 밀착형 스릴러 영화라고 하겠다. 영화를 본 후 핸드폰을 품에 품고 다니게 될만한 영화..  어쩔 때는 나의 모든 것을 손에 쥐고 다니는 느낌이다. 

 

영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당신의 스마트폰으로 누군가 당신인 척하고 있다! 

누구나 상상 혹은 당해봤음직한 상황들이다. 나의 전부를 담고 손에 들고 다니던 스마트폰, 나의 전부를 다른 사람이 가지고 있다고 생각만 해도 끔찍한 상황이다. 평범한 회사원이 자신의 모든 개인 정보가 담긴 스마트폰을 분실한 뒤 일상 전체를 위협받기 시작하며 발생하는 사건들을 추적하는 현실 밀착형 스릴러라고 한다. 

 

스마트폰을 분실한 여자와 그것을 주운 위험한 남자. 남자는 여자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며 그녀의 삶을 흔들어 놓는다. 

이 영화는 '현실''공감'이라는 감각에서 시작해서 점차 '공포'로 발전해 간다. 요즘 현대화 시대에 '스마트폰'은 단순히 연락의 수단을 넘어서 소통, 금융, 교통, 업무, 일상 등 모든 것을 지배하고 하루하루 삶을 이어 나가는 수단이 되어버렸다. 나 자신도 스마트 폰을 손에 쥐지 않으면 불안감에 빠질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스마트폰에 의존하고 있다. 청소년들에게는 재미와 정보 소통의 장이 되었다. 언제 어떻게 나의 모든 정보가 빠져나갈지 모른다는,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내 삶을 송두리째 뽑혀 나갈 수 있다는 불안은 우리의 편리함과 익숙함에 묻혀서 인지 못하고 살아가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나의 모든 것이 담겨있는 하나가 악의를 가진 타인의 손에 들어가 악용될 경우에 어떠한 일이 벌어질지 영화는 아주 극단적으로 묘사하며 지금의 우리들이 살아가는 시대를 재 조명하고 있다.  우리의 너무나도 편안하고 평범한 일상에 파고든 공포를 그려내기 위해서 기본적으로 스릴러의 형식을 보여주고 있다. 스마트폰 분실 이후 희생양이 된 피해자와 그를 살해하기 위해 아주 치밀한 계획을 세운 후에 접근해 나가는 가해자의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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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준영 역의 " 임시완 "

2013년 영화 '변호인'에서 박진우를 연기하면서 급부상했을 때~ 임시완이 저렇게 악한 얼굴을 연기할 수 있으리라고 상상도 못 했을 것이다. 임시완이 맡은 인물은 '오준영'이라는 남자이다. 외진 곳에서 스마트폰을 수리하는 그는 정체가 불분명하다. 스마트폰 수리를 하는 사람이지만 자신의 명의로 개통된 휴대전화가 없고, 부모를 비롯한 가족들과 연락을 끊고 사는 상태이다. 소통의 단절을 의미하기도.... 극 중의 오준영이 스마트폰을 수리하는 명확한 하나의 이유는 다른 사람의 스마트폰을 습득해서 스파이 웨어를 심기 위해서 이다. 스파이웨어를 이용하여 어떤 사람의 휴대전화든 고스란히 복제를 하여 카메라가 눈이 되고, 스피커가 귀가 되어서 스마트폰 소지자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는 것이다. 영화에서 준영은 자신의 납치 피해자가 된 상대에게 이런 말을 한다. " 내가 폰 줍고서 당신 앞에 이러고 있기까지 며칠이 걸렸을까? 3일 걸렸어, 3일, 이것만 있으면 알 수 없는 게 하나도 없어요. 이것만 있으면 네가 뭘 샀는지, 뭘 원하는지, 뭘 가졌는지, 뭘 처먹었는지, 누구를 좋아하는지, 누구를 싫어하는지. 이것만 있으면 누구든 내 뜻대로 움직일 수 있고 누구든 될 수 있는데 근데 뭐~ '말도 안 되는 생각하지 마' 야. 예?"  '악의'라곤 1도 없을 것 같은 해사한 얼굴의 임시완은 그래서 더 '오준영' 역에 보는 이로 하여금 소름 돋게 하는지도 모르겠다. 영화 '비상선언'에서 기내에서 테러를 감행하는 사이코패스 범죄자로 연기하기 전까지 임시완은 줄곧 반듯하고, 착한 청년의 얼굴로 대중 앞에 보였다. 누가 봐도 '범인'은 아닐 것 같은 얼굴에서 섬뜩함을 뿜어내기 시작하면 그 차이만큼 심장이 철렁해질 것이다. '비상선언'에서 얼굴색 하나 안 바뀌고 욕설과 폭력을 저지르던 그 모습... 이번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에서도 볼 수 있겠다.  이번에도 그의 연기 변신이 통하리라는 것은 의심치 않는다. 올 9월에는 광복 이후를 배경으로 국가대표 마라토너들이 첫 국제 마라톤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도전하는 내용을 담은 영화 '1947 보스턴'으로 다시 한번 대중 앞에 선다고 한다. 손기정이라는 전설적인 선수를 코치로 만나서 '51회 보스턴 마라톤'에서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 국민들에게 광복 이후 첫 우승이라는 값진 결과를 안긴 서윤복 선수를 연기하게 된다고 한다. 올가을에 다시 변신에 변신을 거듭할 임시완 배우를 기대해 본다. 

나미 역의 " 천우희 "

'멜로가 체질'과는 사뭇 다른 느낌의 현실 직장인을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에서 표현한다. 제작 발표회에서 천우희는 " 핸드폰은 나와 동일화되어 있다. 관객 누구나 본인을 대입할 수 있는 현실적인 공포로 다가왔다"라며 "내가 범죄의 타깃이 된 인물이라 체험하듯 연기해 보면 어떨까 싶었다"라고 작품을 선택한 이유로 밝혔다고 한다. 배우 천우희는  스마트 폰을 떨어뜨린 후 무방비상태로 피해자가 되는 평범한 직장인 나미 역을 맡았다. 보편적이고 포괄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 내 감정, 내 말투, 내 리액션을 가장 많이 녹여낸 작품이라고 이야기했다고 한다. 끝까지 보고 평가해야겠지만 가장 자연스러운 것이 자신의 것이므로 나미역을 자연스럽게 표현함으로써 관객들의 감정이입을 높이고자 했던 것이 아닐까 한다. 

 

왠지 결말이 찝찝할 것 같지만. 정주행 해야 알 것 같다는... 후에 또 써보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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