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서오릉로 406-20
02-356-7826 / 오전 10~오후 10시 /단체석, 주차, 인터넷
서오릉 산책후에 가면 좋을 곳으로 차로 이동하면 3분 정도의 거리에 위치해 있는데 도보로도 가능한 거리라고 생각한다. 맑은 이소 만두 먹은 후에 가까운 곳을 찾다가 가게 되었는데, 평일 저녁시간이라 몇 테이블만 자리 차지하고 있었고 빵도 거의 다 팔린 상태였다. 항상 밥을 먹은 후에 빵집으로 이동하니 빵집은 파장? 분위기이다. ㅠㅠ
주말이면 아마도 자리가 없을것으로 딱~ 봐도 예측이 되었다. 이번에 이 근처에 왔었는데 그때는 빵집이 휴점이어서 못 갔던 기억이 있었다. 한쪽 구역에 빵이 그득 했을 것 같다. 내가 갔을 때는 시 오빵, 호두파이, 스콘 등등이 조금씩 남아 있었다.
시 오빠 3,500 / 대판 카스텔라 5,500 /아메리카노 5,000를 시켰는데, 시 호빵은 가운데 버터가 녹아들어 간 약간은 버터맛이 확~ 나는 그런 시 오빵이었다. 소금 빵이라고 하자. 소금 빵은 빵집마다 약간의 크기와 맛의 차이가 있다. 버터맛이 거의 없는 소금 빵도 있기도 한데 이곳은 버터향이 가득한 빵맛이었다. 커피는 원두가 좋은 건지 꽤 맛있었다. 커피를 마시면 잘은 모르지만 신선도와 향을 조금 알아차릴 수 있다. ㅎㅎㅎ 카스텔라도 맛있었는데 너무 배불러서 포장 그대로 집으로 가져갔다.
반대편 쪽으로 여럿이 모여 독서 모임도 할수 있는 큰 테이블이 있었는데 한쪽 벽면은 책으로 가득 차 있어서 도서실 분위기를 연상시켰다. 한쪽으로 빨간 계단이 있고 2층에도 큰 공간이 있었다. 빨간 계단 옆 밑으로는 남 여 화장실이 각각 있었다. 여러 개의 그림들을 곳곳에 배치해 놨으며, 아기 의자도 있어서 아기들을 데려오는 부모들의 마음을 배려해 주신 것 같다. 한쪽 벽면에 달려있는 세발자전거를 보고 잠시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하였다. 그림들이 구석구석에 있는 소품들이 푸근하고 정겨운 느낌을 주는 것 같았다.
빵맛도 커피맛도 좋았지만, 푸근하게 나의 마음을 보드랍게 어루만져주는 듯한 분위기가 더더 좋았다능! 오래간만에 여유롭게 지난날들을 떠올리며 미소 지을 수 있었던 공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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