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카미 좀비의 부산행
부산 해운대구 부산시립미술관에서 2023, 01.26(목)~2023.03.12(일)까지 무라카미 좀비를 전시한다. 관람시간은 10:00~18:00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라고 한다. 관람료는 무료이지만 많은 관람객으로 인해서 대기시간은 필수이다. 예약 관람은 없으며 무료전시이지만 1층입구 발권기나 안내데스크에서 발권 후 관람이 가능하다. 전시장 내 최대 수용 인원이 200명으로 제한되어 있다. 전시장 내에서는 코트를 벗어 들고 다닐 수가 없다. 번시장 바로 앞에 바구니에 두고 들어가야 한다. 전시 공간이 꽤 넓은 편이나 줄 선 관람객들이 많다 보니 떠밀려 갈 것 같다면 잠시 뒤로 빠져 감상하는 방법도 좋을 것 같다.
무라카미 다카시
일본의 오타쿠 문화에 관심을 가진 그는 만화와 애니메이션을 상위 예술로 끌어올렸으며, 고급 미술과 저급 미술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들었다. 일본대중문화와 고급예술을 믹스 앤 매치한 작가로 고상한 상위문화이든 저급한 하위문화이든 예술 안에서 만나고 섞이면서 구조적으로 모두 평평해진다는 '슈퍼플랫'개념을 창안한 작가이다. '카이카이 키키' 웃는 꽃으로 대중에게 알려진 작가로 루이비통같은 명품 브랜드와 협업하기도 했으며, 애니메이션이나 뮤직비디오에도 참여했다. 최근에는 NFT 작업도 하며 기성작가임에도 불구하고 계속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는 중이다. 일본 히로시마 원자폭탄 투하에서 영감을 받아 작업하게 된, 화려한 꽃잎과 미소 뒤에 숨겨진 절망과 공포를 드러내는 너무나도 익숙한 캐릭터인 카이카이 키키가 있고, 작가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페르소나를 보여주며, 무분별한 서구화로 맹목적으로 미국개념주의를 모방하던 일본미술계에 대한 비을 드러내는 ~ 작가 스스로가 마스코트라고 칭하는 미스터 도브 캐릭터가 있다. 무라카미 다카시 작품은 멀리서보고 나서 가까이 구석구석 자세히 들여다보는 재미가 있다.
무라카미 좀비
무라카미 좀비 전시는 귀여움, 기괴함, 덧없음, 원상 이렇게 4개의 섹션으로 이루어져 있다. 귀여움 섹션이 사람들에게 가장 익숙하고 사랑받는 구간이다.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다는. 무라카미 다카시의 시그니처 캐릭터이자 세계적인 명성을 안겨준 '도브(DOB)'를 시작으로 '꽃'시리즈, '탄탄보'시리즈가 있다. 무라카미 다카시의 작품 속에서 등장하는 캐릭터가 익숙하다고 우리가 느끼는 것은 지드래곤의 사진 속에 많이 등장해서이지 않을까 싶다. 도라에몽과 소닉, 두 캐릭터의 이미지를 결합한 DOB, 귀여움과 기괴함이 공존하는 탄탄 보는 세계 안에 또 다른 세계가 펼쳐지는 듯하다. 인기 최고인 '꽃'시리즈에서는 인기가 많은 구간으로 정체가 매우 심하다. 줄 서서 찍는 포토존도 있으며, 감탄할 정도로 귀엽고 에너지를 주는 구간이다. 몽실몽실 만져보고 싶은 플라워볼에서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는 것 같다. 만지면 안 된다고~ '덧없음' 구간에서는 재난에 대한 인간의 무기력함과 비애를 담고 있는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다. "세계는 위기적 상황에 처했고, 좀비는 생존에 대한 강박" 무섭게도 해골이 많이 보인다. 깜찍한 드로잉 작품들도 있었으며, 영화에 출연했던 캐릭터들의 모형 작품들도 있었다. 더벅머리 룩소와 포치가 귀여웠다는. 일본사람들에게는 잊을 수 없는 사건인 동일본대지진과 원전에 대한 작품도 있었다.

기괴한 가운데 귀여움이 느껴지는 작품, 여러 가지의 느낌이 느껴지는 것이 무라카미 다카시의 매력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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