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에 놀러 왔다가 대게를 몇 번 사 먹은 것 같다. 시장에 가서 찐 대게를 사서 포장해서 먹기도 했고, 설악산 입구 주변에 식당에서 먹었고(가게 이름이 기억이 안 남), 작년에는 인터넷 검색으로 이곳 "속초대게마을"에서 먹었는데, 괜찮았어서 이번에는 미리 전화로 예약하고 방문하게 되었다. 이곳 라스트 오더가 19:30이라 서울에서 강원도 도착하자마자 시간인 19:00으로 예약하게 되었다. 이쪽 해안길로 대게집에 여럿 있는 것 같은데 가게 이름이 한결같이 끝이 "~마을"이다. 신당동 떡볶이 타운 같은 느낌이랄까? ㅋ
장사항 입구, 장사항 등대 앞에 바로 위치 (강원 속초시 장사항해안길 5) 월~일 11:00~21:00 ( 19:30 라스트오더) 0507-1483-3538,
가격과 밑반찬은?
대게 세트는 2인 A세트가 170,000원이고 3인세트는 270,000원 4인세트는 320,000원이다. 나머지 단품의 가격은 위에 메뉴판 사진과 같다. 간단한 회와 물회, 새우튀김, 김치전, 오징어순대, 샐러드, 대게간장찜, 오징어 초무침, 치즈콘, 생선튀김 등이 나오고 밑반찬 정도는 리필 가능하다. 대게 먹을 때 게딱지에 있는 내장을 반정도 남기라고 말씀하신다. 반을 남기면 그것으로 밥을 비벼주신다. 게딱지 볶음밥도 맛있지만 나는 대게라면을 더 좋아한다는. 전반적으로 밑반찬들이 깔끔하고 맛이 있다. 오징어순대를 다 먹고 더 요청드리니 바로바로 부쳐 주시는 것 같았다.
4인세트에 대게는 몇 마리?
위에 사진이 대게 4인세트 상차림이고, 대게 4인세트라고 대게가 4마리가 나오지 않는다. ㅠㅠ 대게 큰 것으로 두 마리가 나온다. 하지만 대게만 먹는 것이 아니고 그전에 나오는 물회, 회, 튀김등을 먹은 후에 대게를 먹고 또 라면이나 게딱지볶음밥을 먹는지라 다 먹고 나면 개인차가 있겠지만 배가 부르다. 후식으로 수정과와 귤도 주시는데 수정과는 달지 않고 개운하게 맛있는 맛이라~ 직접 만든 맛이라고 해야 하나? 시판되고 있는 수정과 보다 덜 달지만 맛있다.! 메인 요리인 대게맛은, 호텔뷔페에서 나오는 대게맛과 당연히 또 틀리다. 이곳은 죽은 대게는 육수에만 사용하고 살아있는 대게를 주문과 동시에 조리하여 최대한 맛있게 제공한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내가 아는 최상의 대게 맛이 여기서 먹은 대게맛이라고~ 맛집 소개할 때는 좀 더 자세히 표현하고 싶은데 한계를 느낀다. 사진으로 보고 상상하는 수 밖엔... ㅠㅠ

속초에서 먹고 놀았던 추억도 이미 과거로 흘려보내고... 또 속초에서 대게를 먹겠다면 이곳에 와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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